글로벌 기업, 왜 친환경 마케팅에 주목할까?
타벅스에서는 이제 스트로우를 함부로 쓸 수 없고 생수 기업에서는 연구의 연구 끝에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한 경량의 생수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또한 홈쇼핑 기업들은 택배 상자의 테이프와 뽁뽁이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했고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사용하기도 합니다.
넘쳐나는 쓰레기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지금, 기업들이 드디어 과거를 청산하고 오직 지구를 위해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기 시작한 것일까요? 싸이몬이 알아봅니다.1.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마케팅 효과 – 브랜딩!
출처: 이니스프리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한류 K-beauty를 이끄는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 이니스프리 매장의 ‘공병수거 이벤트’를 시작 했는데요. 친환경 마케팅이 트렌드가 되기 전 부터 이니스프리는 브랜드 마케팅의 하나로 친환경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브랜드의 이산화탄소량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저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선점한 이니스프리는 브랜드와 제품의 충성도까지 높였습니다.
출처: 아디다스
친환경 마케팅 사례 B. 아디다스
친환경 마케팅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익숙한 브랜드인
아디다스입니다.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디다스는 과거부터 꾸준히 친환경 제품들을 제작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인 바로 ‘울트라 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 인데요. 이 제품은
2016년 한정판으로 제작되어 매장 앞에 새벽 다섯시부터 소비자들이 긴 줄을 서게 만들었습니다. 해양환경보호단체인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과의 협업으로 해양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고 수거한
해양 쓰레기 제품을 리싸이클링, 즉 재활용하여 선보였습니다.
아디다스와 같은 영향력 있는 기업의 이러한 친환경 프로젝트는 아디다스 마니아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지구에 관심을 가지는 큰 계기가
되었죠. 그 뿐 아니라 아디다스의 이러한 움직임이 아디다스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출처: H&M
친환경 마케팅 사례 C. H&M
2016년부터 H&M은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conscious exclusive collection)을 진행했습니다. 이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의류들은 어망과 나일론 폐기물로 만든 100% 재생 소재, 다 쓴 촛대 등의 고철로 만든 실버 액세서리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저렴한 금액의 옷을 공급해 소비자가 옷을 쉽게 사고 쉽게 버리게 만들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패스트 패션’
(fast fashion)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컬렉션은 브랜딩에 영향을 주었고 이러한 캠페인 뿐 아니라 옷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도 진행하며 친환경 마케팅에 힘쓰고 있죠.
2. 친환경, 왜 주목 받은 걸까? – 선택이 아닌 필수
“친환경 소비는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것, 혹은 하면 좋은 것이라는 소극적인 인식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 ‘트렌드 코리아 2019’ 중에서 -
3. 친환경 마케팅, 기업들의 순수한 의도? – 착한 공급 & 착한 소비
아이러니하게도
친환경을 실천하려면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소비 자체를 줄여야합니다. 물건을 사지 말아야, 플라스틱, 쓰레기도 줄어들 수 있겠죠?! 그런데 기업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친환경
마케팅을 늘리고 있습니다.
한 명의 소비자도 아쉬운 기업 입장에서 소비 자체를 포기해버리는
소비자가 자꾸 늘어나는 현상은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소재의 사용, 지속 가능한 리사이클링 제품을 통한 ‘착한’ 공급으로 소비자의 신념을 존중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실천해 ‘착한’소비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4.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의 핵심 키워드 - #지속가능
‘착한’ 공급, ‘착한’ 소비, 사회적 책임… 모두 좋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지속가능’입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마케팅을 위해서는 2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l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좋은 제품
l 소비자에게 책임을 강요하지 않는 마인드
예를 들면, 포장지는 친환경인데 안에 있는 과자의 양이 아주 적거나 맛이 예전만 못하다면 소비자는 그 제품을 외면할 것입니다. 또한 친환경 제품이라고 해서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여 소비자에게 부담을 준다면 그 제품은 당연히 잘 팔릴 리가 없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좋은 제품이라는 기본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필환경 마케팅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상, 싸이몬 생각이었습니다.
l 참고기사:
- thecurrentdaily.com / SXSW 2018: Adidas
declares 2024 moonshot to only use recycled plastics
- bloombergquint.com / Davos 2019: How
Akira Sakano’s Not-For-Profit Is Helping A Japanese Town Become Waste-Free
- 동아비즈니스리뷰 / 소비자를 잊은 썬칩의 그린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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