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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몬 생각

5G가 뭐길래? by 싸이몬팀

5G가 뭐길래?

5G 정의부터 글로벌 5G 경쟁까지 5가지로 파악하기

 

5G 상용화 한 달! 가입자는 26만 명에 달한다는데 5G가 도대체 뭐길래 다들 5G, 5G 하는 것일까요? 5G와 이전 세대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5G가 주는 변화, 5G에 대한 글로벌 경쟁은 왜 일어나는지 싸이몬이 분석해봤습니다.

 

 ⓒ unsplash.com

 

 

1. 5G가 도대체 뭔데?

5G는 Fifth generation의 약자로 5세대 이동통신을 뜻입니다. 5G를 자세히 정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전 세대를 이해해야 합니다.

 

 ◆ 1G (1세대 이동통신): 음성통화만 가능한 아날로그 통신 시대

 ◆ 2G (2세대 이동통신): 음성과 문자(디지털) 전송이 가능한 디지털 이동통신 시대

 ◆ 3G (3세대 이동통신): 음성, 문자, 메일, 영상, SNS가 가능한 이동통신 시대

 ◆ 4G (4세대 이동통신): 1~3세대가 가진 모든 기술 +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원격제어

 

5G는 쉽게 말해 1~4세대 이동통신의 기술이 집약된 세대를 뜻합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속도인데요. 4G보다 최대 20배까지 속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론상으로 예를 들어볼까요? 2.5GB의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시간이 1초에도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영화 파일의 시간으로 따지면 2시간 정도의 영화를 2~3초만의 가능해집니다. 물론 이 또한 이론상이지만 말이죠. 하지만 단순히 빠른 속도만을 가지고 5G를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 unsplash.com

 

2. 5G, 세 가지만 기억하자

5G의 세가지 핵심은, 초연결(mMTC), 초저지연(URLLC), 초고속(eMBB)입니다.

 ◆ 초연결 – 5G는 사물과 사물을 빠르게 연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수많은 기기의 대량 연결을 안전성 있게 확보하여        산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초저지연 – 5G는 연결에 있어서 지연을 줄이고 응답속도를 더 빠르게 하도록 합니다. 4G의 경우 스마트폰과 같은 단        말기가 기지국과 서버를 1회 이상 거쳐 데이터를 전송받고 있습니다. 5G는 기지국 근처에 서버를 위치시켜 데이터 전       송, 지연 시간을 줄여줍니다.

 ◆ 초고속 – 속도에 있어서 5G는 기존 속도와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론상으로 4G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죠. 소비자 뿐 아니라 기업에서는 생산성의 속도가 월등히 높아질 것을 기대합니다.

 

 

 

ⓒ pixabay.com

 

3. 5G가 가져올 변화

1)   게임 마니아들이여, 일어나라!

최근 게임업계의 큰 이슈는 5G를 기반으로 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라고 합니다. 이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사용화 된 기술이기는 하지만 4G 통신 기술 기반에서는 게임 마니아들이 만족할만한 속도를 구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5G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게임업계에서는 새로운 스트리밍 게임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성능 PC가 없어도, 실내가 아니여도, 야외에서 스마트폰으로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죠.

 

2)   AR·VR 사용이 자유로워지다

증강현실을 뜻하는 AR(Augmented Reality), 가상현실을 뜻하는 VR(Vitual Reality)은 5G를 만나 더 활발하게 서비스될 것이라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유는 5G가 가진 ‘초지연성’ 때문인데요. 빠른 데이터 전송으로 지연을 줄이는 ‘초지 연성’은 시간차 없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특히 AR과 같이 사람의 신경 반응을 요구하는 기술은 5G를 통해 진짜 현실처럼 구현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5G 기술 상용화는 AR과 VR의 영향력을 더욱 높여 의료,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산업 기술에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5G가 자율주행 자동차와 소통하는 방법

 

3)   자율주행 자동차, 더 안전해지다?!

외국의 한 전문가는 5G의 가장 큰 수혜자가 소비자가 아닌, 자율주행 자동차라고 말합니다. 5G는 현재 내비게이션, 스마트폰이 주는 정보뿐 아니라 운전자에게 필요한, 빅데이터 기반 정보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달합니다. 5G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  먼저,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 이 인공지능의 데이터가 5G를 만납니다.

 ◆ 이 두가지가 결합하여 자동차에게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 그러면 도로 위의 자동차끼리도 데이터를 주고받습니다.

 

결과적으로 5G의 속도 덕분에 자율주행 자동차는 더 빠른 반응이 가능해져 주변 환경을 더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CNN의 2019년 초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몇몇 도시에 5G 네트워크를 설치했고 미네소타와 시카고가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첫 번째 도시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pixabay.com

4. 각 나라가 5G를 선점하려고 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5G 서비스가 인류의 ‘다음 먹거리’라고 말합니다. 그 의미는 이 기술을 선점하는 자가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유는 ‘수익모델’ 때문입니다.

5G 초기에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즉 B2C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B2C를 기반으로 한 기업과 기업의 거래(B2B),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수익모델이 점점 확장되겠죠. 5G 네트워크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한정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네트워크 선점을 통해 무한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일에 국가마다 기업과 협업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과 함께 이 경쟁에 뛰어든 국가는 미국입니다. 5G 기술 투자 정책을 강조하며 정부 주도 하에 5G 생태계 조성을 진행 중입니다. 중국은 어떨까요? 중국 또한 5G를 표준화하기 위해 중국 내 통신사들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7년간 2,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은 민관협력체(5 GPPP)를 구성하여 표준화 및 서비스를 구성하였고 영국에 본부를 둔 보다폰(Vodafone)에 힘을 실어 핵심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 pixabay.com

 

5. 그렇다면 한국의 5G 상용화 현황, 소비자의 선택은?

2019년 4월, 5G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시작되었습니다. 4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5G 1호 고객을 대상으로 5G 폰을 개통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국내 이통사 중 하나인 KT는 4월 말경, 기업 간 거래 전용 5G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죠.

이렇게 5G 상용화가 한 달 가까이 지나며 가입자 수는 26만 명에 육박합니다. 그러나 서비스 현황은 어떨까요? SBS CNBC 5월 기사에 따르면 상용화 첫 주 10만 명 가입 이후 가입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4G보다 느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연결조차 되지 않는다는 불만 문의가 속출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통사들이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에 소비자들은 속을 끓고 있습니다.

 

5G 가입 및 판매를 하는 대리점의 몇몇 대표들은 5G 가입에 신중하라고 조언합니다. 5G의 인터넷 속도가 4G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도 분명 혜택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자율 주행 자동차, iOT 서비스, AR 및 VR 등 5G 결합을 통해 기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는 것이죠. 또한 이통사의 5G 요금제는 5만 원 정도의 저가 요금제도 있지만 구색 맞추기에 불가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비자는 5G 가입 전에 조금 더 신중할 것, 그리고 5G 안정화에 대한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죠?! 이상 싸이몬이었습니다.

 

 

 

 

 

 

*참고기사

- Lifeware ‘When Is 5G Coming to the US? (Updated for 2019)’

- Techradar’ Vodafone 'world-first' connects smartphones to 5G network’

- IT 동아 ‘5G 경쟁, 글로벌 선점을 위한 중요성’

- ZD NET korea ‘5G 스마트폰, 내달 출격 한중미 선점 경쟁’
- 매일경제 ‘5G 시대…IoT서 `빅마켓` 열릴 것’

- Byline Network ‘5G로 할 수 있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