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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몬 생각

적자내는 우버가 계속 굴러가야만 하는 이유! 빅데이터와 개인화 by 싸이몬팀


데이터도 진화한다.
사족보행에서 직립보행을 하고 스마트폰을 하며 걷는 인간처럼!”

 빅데이터, 빅데이터이미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겨운 이 기술은 한 물 간 기술일까요? 아닙니다. 빅데이터를 근본으로 하여 수많은 디지털 기술들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마치 사족보행 인간직립보행 인간으로 진화하고 이제는 스마트폰을 하며 걷는 스마트폰 인간이 된 것처럼 말이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기업들은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 서비스, 즉 개인화를 연구하고 서비스합니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의 사례를 통해 빅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버, 적자에도 왜 서비스를 계속할까?

2018 3분기에만 10억달러( 1 1300억원) 적자를 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지난 분기 차량 탑승 및 배달 서비스 예약 증가율도 소폭으로 상승하는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버는 계속해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빅데이터 수집을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버의 빅데이터 전략과 결과는?

 우버는 빅데이터를 통해 운전자와 승객, 그리고 실시간 교통량을 수집합니다. 승객이 우버 자동차를 요청하면 알고리즘이 즉시 작동되는데요. 우버 측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운전자와 승객을, 알고리즘을 통해 매치시키는데 1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버는 이런 빅데이터를 100억건 이상 수집했고, 그 결과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실시간으로 안내할 수 있습니다


출처: 우버이츠 유투브 영상

https://youtu.be/G_fo6F_MLmo


버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의 확장


우버는 목적지에 빠르게 도달하기 위한 자동차 서비스인 우버X(Uber X), 전기자전거 서비스 점프 바이크(Jump bike)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서비스의 확장을 시작한 것이죠. 또한 대중교통 예약 앱 마사비(Masabi)와 파트너십을 맺어 미국 현지에서 대중교통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우버이츠(Uber eats)가 런칭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CJ 푸드빌과 파트너십을 맺어 두 기업이 가진 자원, 즉 브랜드와 우버이츠가 만든 빅데이터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도 있겠네요. 여기서, 우버가 적자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당장은 적자라도,
스마트한 개인화를 위한 빅데이터,

빅데이터 수집이 곧 돈이다!”


우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

 미국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는 사실 우편으로 DVD를 대여하는 사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현재 넷플릭스는 77,000여개의 방법으로 알고리즘을 분류해 콘텐츠를 개인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옐프(Yelp)라는 미국의 한 서비스는 식당, 병원, 숙박시설 등 실제 이용자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편의시설을 찾으려는 사용자들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합니다. 후기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것입니다. 기존에 유명한 검색 엔진, 소셜미디어 등의 빅데이터 활용은 말할 것도 없겠죠.


그래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혜택은? 바로 선택의 최소화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개인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최대한 끌어 모으는 이유는 바로 예측입니다. 개개인을 위한 정확한 예측을 통해 선택의 범위, 선택의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죠. 최근 트렌드를 보면 개인화가 되는 예측의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개인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예측

개인이 마음에 들어 하는 콘텐츠를 예측

 개인이 원하는 검색 결과를 예측

 개인이 지금 먹고 싶은 음식을 예측

 개인이 묵고 싶은 숙소, 여행지를 예측

 개인이 좋아할 만한, 개인이 이미 보았던 상품의 광고를 예측


선택의 역설의 저자인 미국의 심리학자 베리 슈워츠(Barry Schwartz)는 말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많아질수록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포기한 선택에 대한 후회가 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그 것이 바로 선택의 역설이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이러한 선택의 역설을 기반으로 개인화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개인화 서비스는 앞으로도 무제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빅데이터와 개인화를 바라보며, 필자는 한 커플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큰 잘못을 한  A와 그로 인해 화가 난 B가 있습니다. 화를 풀어줘야 하는 AB가 지금 뭘 먹고 싶어하는지, 어떤 레스토랑을 가고 싶어하는지 맞춰야만 합니다. 하지만 대답하지 않는 B… A는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B가 좋아할만한 것을 최대한 정확히 예측해야 하죠.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평소에 고객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것입니다. 결정적인 순간!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내놓아야 하니까 말이죠. 마치 연인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따지니 기업과 고객의 관계가 참 재미있네요. 이상, 싸이몬팀이었습니다.





l  참고도서: 선택의 역설(선택의 패러독스) / 베리 슈워츠

l  참고기사: 차량공유서비스업계에 부는 빅데이터 바람, 기존보다 15분 절약 가능, 에이아이타임스
            Uber fires up its own traffic estimates to fuel demand beyond cars/ Techcrunch.com
           빅데이터가 만들어가는 웹의 미래, 개인화/ 디지털인사이트미디어
           개인화된 콘텐츠 시대, 그 의미와 방송에 던지는 화두/ 정재민 카이스트 교수 kocc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