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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몬 생각

싸이몬CIMON 칼럼: 4차산업혁명, 인간의 암묵적 지식이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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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4차산업혁명 대비책과

인간의 암묵적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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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The Bank of England)의 수석 경제학자 앤디 할데인(Andy Haldane)


출처 bankofengland.co.uk




빅토리아 시대 때의 혁명보다
더 큰 스케일의 혁명이 일어날 겁니다.
-앤디 할데인


B.O.E.(The Bank of England)의 수석 경제학자 앤디 할데인(Andy Haldane)은 최근 BBC TODAY라는 프로그램에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는 인터뷰에서 Machine- Both thinking and doing, 즉 생각과 행동이 가능한 기계들로 인해 일자리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너지는 일자리, 그렇다면 대비책은 없는걸까요?

인터뷰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업무가 일자리 붕괴의 대책이 될 것입니다. 인간간의 상호작용,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대화, 협상 등을 기초로한 일들 말이죠. 결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을 말합니다. 기계에게 일자리를 대량으로 뺏기는 시대를 결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조금 진부한 말이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경제학자는 어떤 대비책으로 4차산업혁명을 전망했을까요?



인간의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이 힘이다!

MIT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오터(David Autor)는 그의 논문에서 4차 산업혁명이 최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낙관적인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철학자 마이클 폴라니(Michael Polany)의 말을 인용한 인간의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이 그 것입니다. 




인간의 많은 행동에는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이 있는데
즉 우리는 우리 자신이 불완전하게 이해하는 것들을
행동한다는 것!



출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를 예로 들어볼까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주인공 앤디는 신문 기자를 꿈꾸지만 그와 전혀 다른 정반대의 패션 매거진에서 편집장의 비서로 지원합니다. 패션의 ㅍ도 모르는 앤디, 편집장과의 면접에서 당연히 떨어졌을 거라 예상하지만 자신이 일을 잘한다고 어필하는 앤디의 모습에 편집장 미란다는 일단 일을 맡겨봅니다. 앤디보다 먼저 일을 해온 다른 비서 에밀리조차도 깐깐하고 말그대로 악마같은 편집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항상 쩔쩔 매는 상황에서 앤디는 더더욱 적응하지 못합니다.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
돌발 상황마다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는 주인공 앤디!




출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패션과는 성향이 맞지 않고 문외한이지만 주인공 앤디는 '인간적으로' 기업에 자신의 능력을 어필했습니다. 또한 위기의 상황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지와 지혜를 동원해 상황을 해결하고 편집장 미란다에게 결국 인정 받습니다. 물론 영화 속 이야기지만 경제학자 데이비드 오터가 말한 인간의 '암묵적 지시'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조용히 다가온 4차산업혁명, 대비책은 '인간다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비서를 A.I.로 고용합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아닌 것 같다구요? 글쎄요?! 알람으로 스케쥴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캘린더를 사용하고 있다면 벌써 A.I. 비서를 고용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4차산업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우리 삶에 다가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암묵적 지식과 인간다움으로 조금씩 나의 능력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싸이몬 생각이었습니다. 




참고  
- 도서: 인생학교 '일' /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 도서: 로봇과 일자리 / 나이절 캐머런 지음
- 기사: Bloomberg 'BOE's Haldane Calls for Skills Revolution as AI Threatens Jobs' 201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