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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몬 생각

페이스북이 시작한 데이팅 서비스과연, 페이스북의 부활을 도울까? by 싸이몬팀

페이스북이 시작한 데이팅 서비스

과연, 페이스북의 부활을 도울까?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데이팅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방대한 사용자와 인스타그램을 연동한 기능을 내세운 페이스북의 입장과 보안 분야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이 대척점을 이루는 가운데, 페이스북의 데이팅 서비스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과연 환영받을 수 있을까요?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Facebook’s Dating service

방대한 사용자로 밀고 나가는 페북 데이팅 서비스

 

이미지 출처: https://newsroom.fb.com/news/2019/09/facebook-dating

 

 

2018년 5월, 페이스북(Facebook)은 북미를 포함한 19개국에서 데이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데이팅 서비스앱인 틴더(Tinder)를 의식한 듯한 페이스북은, 이들이 보유한 20억 명(전 세계 기준)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이들을 매칭 해준다고 합니다. 2019년 9월 이 바닥 뉴스의 기사에 따르면 같은 해  9월 콜롬비아에서 첫 테스트를 시작하고 1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방대한 사용자의 수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instagram)과도 연동이 된다고 하니 페이스북의 데이팅 서비스의 출발은 남다른 무기들이 많은 것은 사실인 듯합니다.

 

미국 CNN, CNBC의 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 데이팅 서비스는 18세 이상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고 페이스북 계정에서 성과 나이만 가져오며 이 외에는 별도로 운영됩니다. 또한 데이트용 프로필은 별도로 만들 수 있으며 프로필 공개 범위는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페이스북 사용 규칙을 어긴 전력이 있다면 이용이 제한된다고 하네요.

 

큐피드(Cupid)가 된 마크 저커버그

그가 내세우는 페북 데이팅의 장점은?

 

앞서 언급한 대로 페이스북 데이팅 서비스는 인스타그램과 연동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기능도 지니고 있는데요. 바로 ‘시크릿 크러시(Secret crush) 기능입니다.

시크릿 크러시란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을 ‘시크릿 크러시’라는 태그로 찜 해놨다가 나중에 그 사람도 나를 ‘시크릿 크러시’로 찜하면 서로 매칭 해주는 기능이죠.

 

이미지 출처: https://newsroom.fb.com/news/2019/09/facebook-dating

 

 

Facebook Dating would be "not just for hookups" but to build "meaningful,

long-term relationships"

페이스북 데이팅 서비스는 “가벼운 만남”이 아닌“의미 있고 진지한 관계 구축”을 위한 것입니다.

-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데이팅 서비스로 인해 수많은 남녀의 큐비드를 자청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그는 기존 데이팅 서비스보다 더 신뢰도 높은 사용자와 인스타그램 연동 기능을 내세우며 소셜에서도 진정한 관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높은 신뢰도와 방대한 사용자?!

그 건 네 생각이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보안 약화, 사용자의 수가 줄어드는 점을 큰 단점으로 이야기합니다. 2019 4, 블룸버그 통신(brumberg)은 페이스북이 약 5억4천만 건의 데이터를 아마존 클라이드 서비스에서 무방비로 노출시켰다고 전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2018년에도 최대68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2년간 페이스북 활성 사용자는 1,500만이 줄었죠. 평균 글 작성 수 역시 계속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pexel.com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데이팅 서비스를 위한 프로필을 구성하고 매칭 정보까지 요구하는 페이스북의 뻔뻔함(?)에 기염을 토합니다. 보안이 중요한 소셜 미디어의 데이터 부분에서 신뢰도가 바닥까지 떨어진 페이스북에 뭘 믿고 오프라인까지 이어질 수 있는 데이트 매칭을 맡기냐는 이야기죠.

 

 

Finding a romantic partner is deeply personal, which is why we built Dating to be safe, inclusive and opt-in. Safety, security and privacy are at the forefront of this product

로맨틱 파트너를 찾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에 페이스북 데이팅 서비스는 안전하고 포괄적이며 사전 동의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안전과 보안, 사생활 보호가 이 서비스의 중심입니다.

 

-       페이스북 데이팅 서비스 총괄 매니저

 

 

 

이 말, 과연 믿어도 될까요? 온라인에서 친구를 만나고 데이트까지 하는 만남에 어색함이 없는 밀레니얼 Z세대를 잡고자 하는 기획된 페이스북의 데이팅 서비스,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 잡으려는 데이팅 앱

그것이 무엇이길래?

 

이미지 출처: Tinder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0UPI2lnwUO/

 

페이스북이 의식한 듯한 데이팅 앱 서비스는 앞서 언급한 틴더(Tinder)입니다. 앱에 있는 사용자 중 마음에 드는 사용자를 발견하면 오른쪽으로 넘기는 ‘스와이프’, 즉 밀어서 ‘좋아요’를 하는 액션으로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이 앱은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데이팅을 한다고 하면 눈살부터 찌푸렸던 필자도, 몇 번 사용으로 가볍게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있을 정도입니다. 2019년 1월 인사이트 기사에 따르면 해외 110여 개국 라이프스타일 부분 톱 10위 안에 들며 매칭이 성사되는 건수만 매일 2,600여 건에 이른다고 하네요.

필자처럼 온라인 데이팅에 대한 편견이 있는 30대에게는 마음의 문을 열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온라인 매칭에 거부감이 없는 90년대생에게는 폭발적인 인기입니다. 그래서인지 2018년에는 한국에까지 진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입니다. 꼭 데이트를 위한 만남이 아닌 취향에 맞는 친구를 찾기 위한 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죠.

또한 성소수자(LGBTQ)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도 제공합니다.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하는 국가에서 틴더 앱에 접속하는 성소수자 사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이 추적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능이죠. 이처럼 무엇에든 열려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디테일하고 또 어렵지 않은 틴더의 브랜딩과 기능은, 어쩌면 거대 기업인 페이스북까지 위협했는지도 모릅니다.

 

 

한국에서의 데이팅 서비스 시장

보안 유지와 편견 해소가 관건!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중앙일보와 틴더의 공동창업자 조너선 바딘(Jonathan Badeen)과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한국 내에서는 데이팅 서비스 시장이 주춤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유는 온라인 데이팅에 대한 한국에서의 선입견과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반면에 한국 시장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편견은 심하지만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에 늘 열려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필자의 생각에는 한국의 데이팅 서비스 또한 해외 못지않게 매출을 낼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벽은 조금 높지만 한번 무너지고 나면 빠르게 확산되는 것이 한국 시장이니까요. 문제는,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어떻게 사용자를 보호하느냐 인 것 같습니다. 보안은 기본이고 성소수자들의 계정 추적을 막는 기능과 같은 사용자 보호 기능이 철저해진다면 한국 시장도 서서히 열리지 않을까요? 이상 싸이몬 생각이었습니다.

 

 

 

 

 

 

*참고기사

중앙일보 ‘조너선 바딘 틴더 공동창업자, 엘리 시드먼 대표(CEO) 인터뷰’

지디넷코리아 ‘데이팅 앱 춘추전국시대’

인사이트 ‘천조국 미국서 들어와 한국 1020세대 마음에 들어온 ‘틴더’’

Brand brief ‘성소수자도 자유롭게 데이팅 앱 즐겨요’

Facebook Newsroom ‘It’s Facebook Official, Dating Is Here’

Ebadaknews ‘데이팅은 페이스북을 되살릴 수 있을까’

ALJAZEERA ‘Friends and/or lovers? Facebook launches dating service in US’

Theguardian ‘Facebook announces dating app focused on 'meaningful relationsh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