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5가지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은 하나의 ‘기술’입니다. 인터넷이 ‘기술’로 불리듯 블록체인도 마찬가지죠. 비트코인과 혼동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죠. 그렇다면 블록체인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해 저장하고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정보를 공유해 신뢰성을 보장하는 것을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합니다. 말이 조금 어렵죠? 한 마디로 공개된 거래 장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은행’이라는 중개소, 즉 중앙집권화된 금융시스템이 폐쇄적이고 투명하지 않다는 분석으로 2007년
일본의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의 인물이 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 후 조금 시간이 지난 2008년, 암호 화폐인 비트코인이 개발되고 곧 확산 됐죠.
자세1: 블록체인이 가져오는 변화를 받아들이자!
금융업은 현재 갈림길에 서 있다. 문제에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심각한 붕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고 성공적인 대전환의 길로 순항할 수도 있다.
- 존
나이스비트, 도리스 나이스비트 ‘미래의 단서’ 중에서
책 '미래의 단서'를 쓴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비트코인이 달러, 유로, 위안과 같은 국가 발행 화폐를 대신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핵심은 이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금융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인증, 화물 추적, P2P 대출, 전자시민권, 차량 공유, 부동산 등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덴마크에서는 이미 지난 해 선적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니 '난 비트코인 투자는 절대 안 할거야!' 라고 해도 어떤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맞닥뜨릴지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세2: ‘비트코인’이 도대체 무엇인지 대충이라도 기억하자!
비트코인은 기술이라고도 불리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람들 간 가치를 교환하는데 사용되는 화폐입니다. 분산화된 P2P(Peer to Peer)* 시스템으로 ‘중앙’ 서버나 통제소가 없습니다.
또한 채굴(mining)* 이라는 과정을 통해 생성되는데 비트코인은 공급량을 2,100만 코인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렇게 됨으로써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한다고 하네요. 이 정도만 알아도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는 어느 정도 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P2P: 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되어 파일을 공유하는
것을 뜻함
*채굴: 블록을 생성하고 전파해 비트코인을 보상받는 일련의 과정 (금광에서 금을 캐는 과정에 비유)
자세3: 편견을 버리면 기회도 보인다.
사실 블록체인과 관련된 단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기술의 장단점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이 국내에 전파된 시기는 2012년. 형체를 알 수 없는 기술과 디지털 화폐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과 언론에 의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위기로 흘렀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겠지만 당시 제대로 된 검증이 없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활발해진 2018년 현재, 장점과 단점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입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비트퓨리(BitFury) 최고경영자인 발레리 바비로프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먼저 데이터베이스
보안이 더 철저 해지기 때문에 자료나 정보가 인위적으로 손상될 수 없다.
둘째 블록체인으로 등록내역을
관리하기 때문에 공공 감사 기관에서 실시간으로 감사할 수 있다.
하지만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자세4: 블록체인, 단점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문을 해 주는 회사인 디센트럴(Decentral)은 블록체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폐쇄형 블록체인(개인 기업이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내부 거래를 할 수 있는 단체와
개인을 지정해서 블록체인 기술로 거래를 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되면 블록체인 기술의 목적인, 투명성과 신뢰성이 사라지고
기존처럼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통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니, 그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이 말은, 폐쇄형 블록체인을 사용할 경우 공개형 블록체인보다 투명성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중앙집권적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것인데 블록체인이라고 해서 전부 보안에 강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된다는 것이죠.
자세5: 신기술, 그 현상보다 본질을 보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말고는, 이제 개인의 선택을 넘어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디지털화인데요. 블록체인은 디지털화로 인해 탄생한 하나의 기술이고 이미 사회 전반적으로 디지털화는 일상이 되어버린만큼, 블록체인 기술을 멀게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또 반대로 과도하게 집착해서도 안됩니다. 자칫 잘 알지 못한 채 이 기술을 활용해 큰 돈을 버고자 한다면 아직 국내에서 안정적인 단계에 이르지 못한 이 기술에 의해 손해를 볼 수 있으니까요.
발달하는 기술, 그 현상보다는 본질을 보고 전략을 고민하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이상 싸이몬팀 이었습니다.
참고도서
-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금융의 혁신 / 안드레아스 M. 안토노풀로스 /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
- 미래의 단서 / 존 나이스비트, 도리스 나이스비트/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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