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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몬 생각

‘먹는 화장품(?)’ 푸드메틱! 크로스오버 마케팅이 쏟아지는 이유_ by 싸이몬팀

먹는 화장품(?)’ 푸드 메틱!

크로스오버 마케팅이 쏟아지는 이유

 

 

 

푸드메틱’이란 FoodCosmetic을 합친 단어로, 식품 분야와 화장품 분야와의 콜라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뜻합니다. 각기 다른 분야의 이러한 콜라보는 넓게 보면 크로스오버(Crossover) 마케팅이라고 불리는데요.

몇 년 전부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모으는 푸드 메틱 아이템을 소개하고 이러한 크로스오버 마케팅이 쏟아지는 이유를 싸이몬이 분석합니다.

 

출처: unsplash.com

 

 

한국식 크로스오버 마케팅의 시작!

완판 행렬을 일으킨 바나나우유 화장품

 

출처: 빙그레 블로그 (https://blog.naver.com/bingsmile/220858257688)  

 

4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국민에게 사랑받은 바나나우유는 2016년 이미 코스메틱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바디로션, 립밤 등 바나나우유와 자사의 딸기우유도 함께 코스메틱 제품으로 출시했습니다. 2016년 당시에는 이런 크로스오버 제품이 생소했기 때문에 큰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6년 11월 이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바나나우유 바디로션과 연관 제품은 열흘 만에 완판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바나나우유 바디로션 10만개 추가 생산까지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관계자는 바나나우유와 함께 자라온 2030 세대 소비자뿐 아니라 국내여행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브레이크 뉴스는 2019년 2월 기사에서 바나나우유 푸드 메틱 제품은 출시 3개월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나나 우유 푸드 메틱 제품 완판의 이유는, 바나나우유의 유명세에만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바나나맛 고유의 패키지, 향을 그대로 재현해 소장 가치와 가성비를 높인 점이 인기의 요인이었습니다.

 

출처: 빙그레 블로그 (https://blog.naver.com/bingsmile/221161522688)

 

 

바나나우유를 탄생시킨 B식품회사는 푸드메틱 아이템에 이어 새로운 크로스오버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2017년 ‘단지’라는 사진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출시한 것입니다. 이 어플에는 바나나우유를 연상시키는 필터와 바나나우유가 탄생한 1974년에 맞춘 아날로그 감성 필터 등 제품과 연관되는 필터로 가득합니다. B식품회사 블로그에는 이 애플리케이션이 앱 다운로드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뿐 아니라 무료폰트인 ‘빙그레 서체’를 배포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죠.

 

 

글로벌 브랜드와의 크로스오버 마케팅!

판매율은 높았지만그 지속성은?!

 

출처: 더페이스샵 네이버 포스트 (http://naver.me/F5umjBCY)

 

 

2018년에는 글로벌 음료 브랜드와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크로스 오버 마케팅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건뉴스의 2018년 기사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콜라보 제품이 출시 50여 일 만에 판매 수량 30만 개를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국내보다 특히 해외에서 입고 문의가 높았다고 합니다.

기사에서 밝혔듯이 소장가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과 비비드 한 섀도의 컬러감, 달콤한 콜라 향까지 더한 제품들은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은 물론 높았겠지만 코카-콜라의 강렬한 디자인에 비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협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출처: 츄파춥스 뷰티 ( http://chupachupsbeauty.co.kr

 

스페인에 본사를 둔 글로벌 브랜드 ‘츄파춥스’는 국내의 다양한 브랜드와 크로스오버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어패럴 뉴스의 2014년 기사에 따르면 국내의 전문 라이선싱 에이전시에서 츄파춥스의 라이선싱을 도입했는데요. 이후 츄파춥스는 속옷, 핸드백, 의상 브랜드 등과 협업을 진행했고 뷰티 브랜드까지 론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단순히 크로스오버 마케팅에 머물지 않고 단독으로 브랜드를 론칭하며 오프라인 매장 입점, 면세점 입점 등 판로를 확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브랜드와의 크로스오버 마케팅이 이슈가 된 시기가 있었습니다. 잠시 반짝하는 이슈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수는 있지만 브랜드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Detox #Eco friendly

#농가소득 #환경보호

트렌드 키워드로 시너지를 내는 푸드 메틱

 

출처: 하이프레시 (www.hyfresh.co.kr)

 

 

한편 소비자를 생각하는 키워드로 은은하게 사랑받는 푸드 메틱도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채소음료가 마스크팩을 출시한 것인데요. 기존 음료의 이미지가 건강음료로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디톡스, 이너뷰티 건강을 생각하는 뷰티 소비자들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었다는 평입니다. 또한 이 제품을 판매하는 식품 본사는 경상북도 성주 참외 농가의 참외로 마스크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News 1 2019년 1월 기사에 따르면 경북 성주는 국내 참외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출처: 월향농협 (http://wolhang.nonghyup.com)

 

 

성주군은 판매되는 고급 참외 외에 버려지는 저급 참외로 마스크팩을 생산함으로써 농가의 소득은 증진하고 환경보호까지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마스크팩은 해외에서 먼저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중국,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K-뷰티를 등에 업고 활발한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크로스오버 마케팅에 열광하는 이유

 

출처: unsplash.com

 

 

푸드 메틱과 같은 크로스오버 마케팅이 시장에 자주 출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해 연합마케팅 동아리의 포스팅에 따르면 크로스오버 마케팅의 효과는 투자 대비 효과가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콜라보에 참여한 두 개 이상의 브랜드가 마케팅 비용을 분담할 수 있고 각 브랜드의 타깃을 모두 잡을 수 있으며 브랜드 타깃의 연령대 또한 낮출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소비층이 방대한 중국 또한 크로스오버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중국의 4대 백주 중 하나로 불리는 한 브랜드는 향수 브랜드와 협업해 젊은 세대를 공략했고 친환경적인 이미지가 강한 중국 건강식품 브랜드는 천연 화장품을 출시해 출시 두 달 만에 9만 건 넘게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크로스오버 마케팅에 대한 관심은 아시아 전역에서 지대한 편인데요. 생산뿐 아니라 소비에 있어서도 아시아권 소비자들이 적극적이기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내수가 아닌 해외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크로스오버 마케팅은 이슈가 되고 마케팅 비용을 줄인다는 효과가 있지만 단순히 두 브랜드와의 만남 자체에만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한 브랜드의 정체성만 드러나거나 지속적인 소비자 관리, 세부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푸드 메틱과 같이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동시에 퀄리티 높은 제품을 소비하게 하는 다양한 크로스오버 제품이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싸이몬이었습니다.

 

 

 

 

 

 

 

참고기사

중앙일보 ‘치질약을 만드는 회사가 아이크림을?’

상해연합마케팅동아리 네이버 블로그 ‘크로스오버 마케팅’

인터비즈 네이버 포스트 ‘참아야한다… 화장품이니까 <푸드메틱>’

이투데이 ‘CJ올리브영ㆍ빙그레 협업 ‘바나나맛 우유 화장품’ 열흘 만에 완판’

브레이크 뉴스 ‘식품업계 ‘뷰티·패션 콜라보’..올해도 이어질까?’

보건뉴스 ‘더페이스샵 X 코카콜라 콜라보 인기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