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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하면 빌딩을 산다?!’말많고 탈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성장 배경과 비전은? _by 싸이몬팀

유튜브 하면 빌딩을 산다?!’

말 많고 탈 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성장 배경과 비전은?

 

2019년 7월, 국내의 6살 유튜버가 95억 빌딩을 매입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유튜브를 하면 수익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6살 유튜버(사실 그 부모들이겠지만 어쨌든)가 청담동 빌딩을 샀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는데요. 새로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유튜버 이슈를 싸이몬이 분석합니다.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1미디어는 어떻게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발전했는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영향력이 강력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크리에이터라는 용어는 ‘1인 미디어’라는 배경 아래 성장했습니다. 1인 미디어의 시작은 ‘파워블로거’입니다. 포털 블로그에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들은 텍스트와 이미지 위주로 콘텐츠를 올립니다.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많이 약해진 것이 사실인데요.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파워블로그 선정을 2014년까지만 진행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파워블로그 페이지 캡쳐 http://section.blog.naver.com/PowerBlog.nhn?currentPage=1

 

1인 미디어가 텍스트와 이미지 콘텐츠 플랫폼에서 영상과 이미지 콘텐츠 플랫폼으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루아침에 유튜브 그리고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온라인 세상을 장악한 것은 물론 아닙니다. 이유를 살펴볼까요.

 

 

세상을 장악한 크리에이터, 배경은?

첫 번째.스마트폰이 쏘아 올린 커다란

사진,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꾼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아시아경제 기사에 따르면 전세계 3 2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2019년 2월에는년2월에는 주요 언론사들이 한국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라고 밝혔습니다. (27개국 3만 133만명 설문조사/ 2019 5 14~8 12)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없는 스마트폰은 언제 처음 나온 것일까요.

 

이미지 출처: pexel.com

테크월드 기사에 따르면 최초의 스마트폰은 1992년 IBM사가 개발한 사이먼(Simon)입니다.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1993년, 0.5kg 무게에 검은색 벽돌 모양이었습니다. 달력, 주소록, 계산기, 이메일, 팩스, 오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의 이 스마트폰에 이어 2007년 1월 애플 CEO였던 스티븐 잡스는 아이폰이 들고 나왔습니다.

 

 

이미지 출처 : ko.wikipedia.org

 

이후 애플의 아이폰은 페이스타임 기능을 위한 전면 카메라, 4K 영상 촬영 등 IT 업계의 혁신은 물론 유무선 네트워크, 이동통신의 발전을 이끌어 냈습니다. 동시에 쉽게 만드는 영상 콘텐츠, 파일 업로드, 영상 시청 등 크리에이터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했죠. 한마디로 스마트폰이 쏘아 올린 커다란 공, 이라고 할 수 있죠.

 

 

 

세상을 장악한 크리에이터, 배경은?

두 번째.미래를 만들어낸 천재들

14년 전인 2005년 4월 23일, 유튜브에 ‘Me at the zoo’라는 영상이 업로드됩니다. 19초짜리 이 짧은 영상에 출연한 사람은 유튜브의 공동창립자인 자베트 카림(Jawed Karim)입니다. 그는 페이팔(Paypal)에서 함께 근무하던 차드 헐리(Chad Hurlry), 스티브 첸(Steve Chen)과 함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설립합니다. 당시에는 영상 하나를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하는 데에 오랜 시간과 트래픽 부담으로 이어졌는데요. 기술이 안정되지 못한 상황에서 유튜브 공동 창업자 3명은 영상을 플래시로 재생하는 기술을 통해 영상을 보다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캡쳐 이미지: 최초의 유튜브 영상 ‘Me at the zoo’ https://youtu.be/jNQXAC9IVRw

유튜브는 이 기술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과연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것일까요? 2006년, 유튜브 오픈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글(Google)의 인수 제안을 받습니다. 당시 금액으로 16억 5천만 달러, 약 2조 원에 달하는 인수 금액에 유튜브를 매각합니다.

하지만 유튜브가 처음부터 잘 나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영상을 기하급수적으로 올리는 것에 비해 그것을 버텨낼 서버가 부족해 많은 적자를 봤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가 지금처럼 인터넷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유튜브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미래를 예측, 아니 미래를 만들어낸 수많은 천재들 덕분입니다.

 

 

 

세상을 장악한 크리에이터, 배경은?

세 번째.자기표현에 대한 욕구 충족

 

이미지 출처 : unsplash.com

 

흔히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들을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고 솔직한 세대라고 분석됩니다. 유튜브가 성장한 요인이 밀레니얼 세대 덕분이란 말도 이들의 자기표현 욕구 충족을 위한 것이라고도 하죠.

사실 그 이전부터 자기표현을 하고자 하는 욕구는 늘 있었고 그 창구 또한 존재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과거부터 수많은 한국식 소셜미디어와 1인 미디어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추억의 ‘싸이 미니홈피’가 그중 하나였고 ‘블로그’와 ‘페이스북’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손쉬운 영상 촬영, 빠른 네트워크 등이 유튜브라는 흐름을 만나 시너지를 낸 것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의 경우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보다 이미지와 영상에 훨씬 더 친숙하기 때문에 과거 싸이 미니홈피로 소통하던 것이 일상이 되었던 것처럼 이들은 각자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영상으로 소통하는 것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세상을 장악한 크리에이터, 배경은?

네 번째. 1 가구의 증가

이미지 출처: pexel.com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성장한 배경에는 1인 가구의 증가도 한몫합니다. 경쟁이 심화된 시대 안에서 2030들이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고 혼자 사는 삶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연결되었으면 하는 욕구, 동시에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은 소셜미디어였습니다. 특히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카메라 앞에서 혼자 밥을 먹고 혼자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1인 가구 세대들의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1인 가구라는 수많은 수요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도운 것이죠.

 

 

 

세상을 장악한 크리에이터, 이유는?

네 번째.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시스템

2013년 론칭한 ‘DIA TV’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대기업 C사가 만든 한국 최초이자 최대의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 브랜드입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성장 초창기인 2013년부터 C사는 1인 미디어의 중요성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눈여겨봤습니다. 그래서 구독자가 높은 유튜버부터 개성 강한 유튜버까지 비전 있는 유튜버들과 계약을 맺어 그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라고 생각했던 TV 방송국이 아닌, 걸어 다니는 방송국 즉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마이너에서 메이저가 되는 그 날이 도래한 것 같습니다.

 

캡쳐 이미지: DIA TV 공식 홈페이지 https://diatv.cjenm.com/loginPartnerIntro.do#diatv

 

 

 

유튜버 크리에이터의 증가

올바른 1 미디어의 미래는?

물론 유튜버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반기는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6살 어린이 유튜버가 빌딩을 사고 앉아서 영상만 찍는 이들이 한 달의 몇 억씩 번다는 뉴스는 일반인들에게 큰 박탈감을 느끼게 합니다. 월급쟁이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익을 유튜버들은 쉽게 번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등학생들이 원하는 미래 직업 중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뉴스에도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유튜버들이 구독자들을 발판 삼아 사업을 확장하고 그로 인해 구속되거나 혹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 제작을 일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미지 출처 : pexel.com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의 올바른 비전은 정해져 있는 것이 없습니다. 너무 자극적이고 법적 문제가 생기는 영상 제작, 유아와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영상은 철저히 제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의 수익이 ‘날로 먹은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에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전한 콘텐츠,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 콘텐츠 제작과 함께 정당한 세금을 내고 수익을 내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면 그들의 노동 가치도 인정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더불어 진정성 있는 콘텐츠라면 그것이 영상이 아니다 하더라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상 싸이몬 생각이었습니다.

 

 

 

 

*참고기사
Tubefilter ‘YouTube Co-Founder Who Posted The Site’s First Video May Return With More’

India times ‘25 Years Ago IBM Launched Simon, World's 1st Smartphone That Forever Changed What Phones Meant’

CBC 뉴스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유선 전화기-데스크톱 PC 잠식’

스포츠 Q ‘95억 청담동 건물주 된 6세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