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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로 보는 언택트 시대, 새로운 인증 기술 _by 싸이몬팀

공인인증서 폐지로 보는 언택트 시대,

새로운 인증 기술

 

 

21년만에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며 새로운 인증 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물론 신원 확인 필요한 모든 부분에 있어 사설인증서의 회원 수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황입니다. 어떤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는지 싸이몬이 소개합니다.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공인인증서

페지, 그 히스토리는?

 

2020년 5월 18일, 21년만에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는 뉴스가 언론을 통해 보고되었습니다.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된 것인데요. 개정안은 1999년 도입된 뒤 시장 독점을 통해 서비스 혁신을 저해하고 사용자 불편을 낳는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대신 국제 기준을 고려한 전자서명을 도입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담겨있는데요. 보도자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를 없애자는 의미"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의미에서이견 없이 통과됐다"며 본회의 통과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공인인증서는 발급하는 것도 까다롭고 설치할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아 불편함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컴퓨터를 잘 아는 청년층은 물론 까다로운 설치 방법에 중장년층, 노년층은 혼란스러워 했죠.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반가워하는 이유는 복잡하고 불편했던 방법을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액티브X’와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끊임없는 경고창에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였으니까요.

 

공인인증서 폐지는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고 하는데요. 이미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를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이 외에 다양한 전자서명으로 금융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새로운 금융거래 인증서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고 하는데요. 그 상황은 어떨까요?

 

 

 

 

이미지 출처: pexels.com

 

 

공인인증서 폐지에 들썩거리는

사설인증서 시장!

 

매경이코노미 2020년 6월 기사에 따르면 공인인증서 폐지가 사라진 후 660억원 인증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고 합니다. ‘공인’이라는 자격은 그동안 한국정보인증, 코스콤, 금융결제원,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5개 기관에서 발급한 인증서만 취급을 했는데요. 이제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며 이제 공인 자격을 갖췄던 인증업체들은 수많은 사설인증서 업체와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더 살펴보면 국세청이 사설인증서와 제휴를 맺을 경우 공인인증서 대신 PIN 번호 만으로 연말정산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또한 온라인 보험, 증권계좌를 만들 때에도 지문인증만으로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kakaopay.com

 

 

다양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자서명 시장은 현재로서는 두개의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인증’, 이동통신사 3사가 운영하는 ‘패스(PASS)’가 그것입니다. 사실 카카오페이인증은 가장 먼저 전자서명 시장에 진출했는데요. 지난 5월 기준 이용자 수가 10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별도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요. ‘카카오톡’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동통신사 3사가 운영하는 ‘패스’의 경우 사용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이용자 수가 2800만명이라고 하는데요, 회원수에 걸맞게 인증횟수 또한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패스’의 강점은 다양한 본인인증 수단이라고 하는데요.

 

이미지 출처: fido.kt.com

 

문자인증, QR코드, 비밀번호, 생체인증 중 선택이 가능해 회원이 편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습니다. 또한 ‘패스’ 관련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설인증서 중 최고 수준 보안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권, 자체개발 인증서에 총력!

그 핵심은?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소비자신문 2020년 7월 기사에 따르면 공인인증서 폐지가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은행권의 인증서들이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7월 자체 기술로 개발한 ‘KB모바일인증서’를 도입했고 신한은행 또한 자체 개발한 사설인증서를 도입한데 이어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인증 방식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그 외의 제1금융권 은행 대부분이 자체 인증서를 개발하고 있죠.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NH농협은행인데요. NH농협은행은 2020년 7월, 핀테크 보안기업과 사설보안인증 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회원 가입 및 인증 절차를 대폭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국민은행은 영국 보안업체인 트로스트오닉(Trustonic)사와 TAP(Trustonic Application Protection) 솔루션을 적용해 보안 부분에 있어서 안정성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인증 부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보안 이슈를 강조한 것이죠. 금융권 자체개발 인증서의 핵심은 편의성과 보안이라고 본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홍채인증, 블록체인

비대면 시장과 맞물린 인증 기술

 

사실 2020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비대면’ 이슈가 커진 시기죠. 여기에 더불어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며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비접촉 인증 기술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EBN 뉴스는 2020년 7월 기사를 통해 새로운 본인인증 수단으로 비접촉 생체인증 ‘홍채인식 시스템’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홍채인식시스템은 타인의 홍채와 일치할 확률이 0.000083%로 도용이나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는데요. 생체인식 정확도를 가늠하는 본인거부율도 지문인식 0.1%, 정맥(손바닥)인식 0.01%, 얼굴인식 1%인데 비해 홍채는 0.0001%로 다른 생체인증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정확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금융결제원

 

금융결제원은 홍채인식 전문기업과 협업하여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금융결제원과 협업 중인 이 전문기업은 내년까지 100여개의 금융기관과 정부기관, 공기업 등에서 홍채인증을 채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 또한 인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뉴시스 2020년 7월 기사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금융결제원이 은행공동인증 서비스 관리기관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서비스 관리기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인증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는데요. 업계에서 블록체인 상용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받았다고도 합니다.

 

또한 블록체인 인증은 회사를 출입하는데에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디지털데일리는 2020년 7월 기사를 통해 금융결제원이 블록체인 기반의 DID 모바일 사원증으로 회사를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DID는 Decentralized Identity의 약자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기관 없이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조만간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을 진행하는 곳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인증 시장은 공인 인증을 넘어서서 지문은 물론 홍채인식, 블록체인 등 다양한 인증 방법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처 또한 PC, 모바일 뿐만이 아니라 건물 출입과 같은 신원 확인이 필요한 모든 곳에 이용될 예정입니다. 비대면 서비스가 일반화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편의성과 보안이 더욱 안정적인 기술이 기대되는 요즘입니다. 이상 싸이몬 생각이었습니다. 

 

 

 

 

 

 

*참고 기사

디지털데일리 금융결제원, 블록체인 기반 DID '모바일 사원증'으로 회사 출입

Next daily ‘홍채 인증, 공인인증서 유력 대안으로 부상

EBN ‘폐지 수순 공인인증서 대안 '비접촉 홍채인증' 각광

머니투데이 공인인증서 공백…이통3사·카카오·스타트업 전쟁터 된다

NEWSIS ‘은행연·금결원, '블록체인 인증' 뱅크사인 이관 MOU’

매경ECONOMY ‘공인인증서 폐지에 들썩이는 전자서명 시장-카카오·PASS ‘빅2’…금융권도 출사표

TV CHOSUN ‘공인인증서,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금융거래 인증 무한경쟁

소비자 신문 은행권 공인인증서 폐지 앞두고 자체 인증서 개발 올인

연합뉴스 공인인증서 폐지 법안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