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휩쓰는 블루 웨이브와 뉴 노멀 이슈 4가지!
작년 11월 미국에서는 중간선거가 진행되었습니다. 선거 결과가 어찌 됐던 미국은 블루 웨이브의 등장으로 뒤흔들렸습니다. 히스패닉, 아프리카-아메리칸 등과 같은 유색인종과 청년층, 소수민족, 여성들로 정의되는 블루 웨이브의 영향과 세계 경제의 변화를, 싸이몬이 알아봤습니다.
1. 미국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높아지다, 이유는?
대통령 지지도를 테스트하는 국민투표 성격을 띤 미국의 중간선거가 작년 11월에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중간선거 전까지는 현재 여당의 파워가 거침없었죠.반이민법 법안 통과, ‘오바마 케어’라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법안도 폐지안도 통과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중간선거 이후 방향은 조금 틀어졌습니다. 그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젊은 층의 투표율입니다.
미국 퓨리서치 센터는 설문조사를 통해 22세에서 38세 사이 유권자 중 62%가 미국 중간선거를 ‘크게 기대한다’라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0년, 2014년에 있었던 설문조사 결과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살기 위해서’ 입니다. 미국은 최근 총기 사건으로 인해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한 무시무시한 미국의 의료 비용 문제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더이상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는 개혁 의지가 젊은 층으로부터 생겨난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2. 미국 중간선거 결과, 블루 웨이브의 등장
미국 정치는 크게 상원과 하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간선거 전까지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고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했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것입니다. 전형적인 미국 백인 민족이 아닌 소수 민족이 의원으로 뽑혔다는 점이죠. 최초의 무슬림 하원의원이 된 라시타 탈리브(Rashida Tlaib)와 일한 오마르(Ilhan Omar)가 주인공입니다. 참고로 두 사람은 모두 여성입니다. 탈리브는 42세로 팔레스타인계이며 오마르는 36세로 내전을 피해 소말리아를 떠나 케냐 난민캠프를 거쳐 미국으로 온 난민 출신입니다.
또한 미국을 뒤흔들고 있는 오카시오-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라는 인물도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어머니와 미국 출신의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그녀는 29세로 최연소 하원의원이 되었죠.
They were by definition a blue wave, a massive popular vote against the president
대통령에 대항해 대규모 투표를 한 그들은 ‘블루 웨이브’로 정의된다.
-The new public
유색인종, 노동계급, 이민자… 즉 메이저였던 백인이 아닌 그 외 민족 출신들의 움직임을 블루 웨이브(Blue wave)로 지칭합니다. 이는 백인들의 세상이었던 미국의 큰 변화입니다. 이런 변화는 누군가에게는 기회이고 누군가에게는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전자와 후자, 누구인지 예측이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3. 블루 웨이브가 원하는 것, 그리고 뉴 노멀의 변화
블루 웨이브가 원하는 것은 총기 규제는 물론 건강보험 확대, 이민세관국 폐지 등이 있습니다. 극단적인 목숨의 위협 뿐 아니라 소득 양극화에 따른 피해를 받은 이른바 ‘서민’들의 진보적 성향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그렇다면 블루 웨이브의 확대로 인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미국 내에서 예산 심의, 각종 법률 심사 권한은 하원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 하원을 민주당이 차지했고 현재 진행되는 미국 내 경제 정책이나 감세 정책의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큽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강대국 미국의 증시, 무역이 전세계는 물론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죠. 사실 미래를 예측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뉴 노멀(New Nomal) 경제적 기준을 이끌었던 미국의 상황이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는 점입니다.
4. 뉴 노멀의 끝,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이자
뉴 노멀(New Normal)이란 경제, 사업용어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생긴 신조어입니다.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이 거의 없는 시대를 뜻하죠. 하지만 뉴 노멀은 더 이상 뉴(New)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습니다. 미국 국민들의 개혁 의지, 중국의 성장으로 인해 뉴 노멀이 아닌, 엔드 노멀(End normal) 시대가 온다는 것이죠. 급격한 세계 경제 성장을 단기간에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장밋빛 예측’을 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당연히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세계 경제 상황을 예민하게 바라봐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나비효과처럼 미국 서민들의 움직임이 우리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싸이몬 이었습니다.
l 참고 기사
- THE NEW REPUBLIC: It Was a Big, Beautiful Blue Wave
- BBC KOREA: 미국 중간선거, 투표율이 유독 젊은 층에서 기록적으로 증가한 까닭
- The Guardian: 'White men are considered everyone': Ocasio-Cortez calls out poll stories b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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