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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용료부터 최고 순이익까지! 최근 글로벌 IT 기업 이슈_by 싸이몬팀

뉴스 사용료부터 최고 순이익까지!

최근 글로벌 IT 기업 이슈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들에게 뉴스 사용료를 내라는 호주 정부와 사용자 활동 추적을 선택 사항으로 넣은 애플, 그리고 최고 순이익을 낸 구글 모회사까지! 다양한 글로벌 IT 뉴스를 싸이몬이 전해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unsplash.com

 

호주, 구글 페이스북에게

뉴스 사용료 내라!!’

 

2021 2, 호주에서는 세계 최초로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게 '뉴스 사용료'를 매기는 제정법안이 통과됐습니다. Bloomberg 통신과 같은 외신은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 의무 협상 규정'(News Media and Digital Platforms Mandatory Bargaining Code)이 가결됐음을 알렸는데요. 연합뉴스 또한 이 뉴스를 속보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스 사용료의 내용은 구글, 페이스북과 디지털 플랫폼과 뉴스 제공자가 사용료 협상을 벌이도록 촉진하고 협상에 실패하면 결정에 구속력이 있는 조정 절차를 밟도록 강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이 법은 사실상 디지털 플랫폼이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강제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법이 어떻게 해서 제정되게 된 것일까요? 호주의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약 3년 전인 2018년부터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언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0년 호주의 재무부가 의회에 정식으로 발의하면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데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에 구글과 페이스북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구글은 법이 시행되면 호주에서 검색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페이스북은 이달 중순 뉴스 서비스를 아예 중단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구글, 페이스북은 정부와 갈등을 빚기보다는 합의를 통해 뉴스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은 모양입니다. 정부 또한 법안을 수정하여 합의하겠다는 목소리를 밝혔다고 전해집니다.

 

호주 정부는 법 시행 1년간은 검토 기간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재무장관과 통신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디어 기업이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게 할 것이며 이것이 언론을 돕는 방법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호주의 법 제정안이 디지털 플랫폼이 언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한 최근 사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unsplash.com

 

한국에서도?!

구글 페이스북, '뉴스 사용료' 내나?

 

2021 4 23, 언론사인 미디어 오늘은 국내 한 의원이 구글, 페이스북 등 디지털 플랫폼에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 지위를 부여해 언론사에 뉴스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의원이 준비 중인 신문법 개정안은 구글과 같은 해외 사업자도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로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부가통신사업자 중 기사를 제공하거나 매개하는 사업자’도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로 정의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미디어 오늘 기사에 따르면 이 개정안은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는 기사를 제공 또는 매개하는 자에게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10조의2)는 조항을 신설, ‘국외에서 이뤄진 행위라도 국내 시장 또는 독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적용한다’(2조의2)는 조항도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정안을 발의하는 의원은 공식 발표를 통해 “(현재) 단순히 검색어로 검색된 기사를 배열해 제공하거나 이용자 이용 경향을 분석해 기사를 배열해 제공하는 경우는 기사의 ‘매개’로 보지 않아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로 등록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 경우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의 의무는 배제되어 형평에 어긋난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한 “일부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가 기사를 제공 또는 매개하면서도 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관련 분쟁이 발생함에 따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에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기업을 포함하고, 대가 지급 의무를 신설하면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호주의 뉴스 사용료 법안 통과와도 연관이 되는데요. 디지털 플랫폼이 뉴스로 얻는 수익을 공개하는 공정한 운영을 통해 언론의 질이 높아지고 뉴스를 소비하는 사용자에게도 좋은 뉴스가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의 뉴스 사용료 법안이 어떻게 진행될지 눈여겨 봐야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unsplash.com

 

코로나 이익?!

구글 모회사, 1분기 역대 최고 순익

 

한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 Inc.) 1분기 역대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디지털 광고 매출 급증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요. (뉴스 사용료 법안 제정과 이러한 결과가 아예 상관없지는 않아보입니다.) 427, 현지시간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같은 외신들은 알파벳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63% 늘어 179억달러( 19 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게다가 같은 기간 매출이 작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데일리 4 28일 기사에 따르면 알파벳의 매출이 이렇게 오른 것은 디지털 광고 덕분인데요. 1분기 광고 매출만 446 8000만달러로 1년 전 337 6000만달러 대비 32.3% 증가했다고 합니다. 본질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셧다운, 집콕이 늘어나면서 가능해진 수치일 것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유튜브 광고 매출 또한 급증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 15초짜리 짧은 동영상)를 내놓으며 조회수 또한 급격히 증가하며 매출 급증에 도움을 줬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c4Q16pkJjds

 

모건 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에서 2015년 구글에 합류한 루스 포랫(Ruth Porat)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사용자들의 지출 방식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고 전하며 "구글을 통해 소비자와 연결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광고주로 유입됐다"고 알파벳의 매출 급증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unsplash.com

  

애플 '앱 추적 투명성 강화'

독일에서는 고소 당하기도

 

2021 4 26, 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인 iOS 14.5를 배포했는데요. 이번 소프트웨어의 특징은 특정 앱이 다른 앱에서 사용자 정보를 허락없이 추척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애플은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실행할 때 앱에 추적 금지 요청을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요. 만약 사용자가 추적을 원하지 않으면 다른 앱들이 사용자 활동을 추적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사용자들의 보안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목소리를 자주 내곤 했는데요.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상식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용자 정보를 도용 당하고 유출 당하는 뉴스는 그만큼 해당 디지털 플랫폼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는데요.

 

어쨌든 이로 인해 맞춤형 광고를 진행하는 디지털 플랫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광고 시장이 축소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힘들 것이라는 이유 때문인데요. 사용자들의 활동을 추적하지 못하면 그만큼 광고 도달률이 떨어지고 광고비 투입 대비 수익도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이에 따라 독일의 광고협회는 애플을 고소하기도 했는데요.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따르면 독일 광고협회가 애플의 앱 추적 금지항목이 반독점이라고 주장하며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경우 광고 수익이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합니다. 이 고소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애플의 이 조치가 광고계의 상당한 영향을 줄 것임은 확실한 듯 보입니다. 플랫폼들 또한 사용자 활동 추적이 아닌 다른 행태를 파악해 광고를 진행해야 하는 새로운 장이 펼쳐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상 싸이몬이었습니다.

 

 

*참고 기사

CNBC Apple hit with German antitrust complaint as it prepares to roll out new iPhone software‘

sharecast ‘Apple hit with German antitrust complaint as it prepares to roll out new iPhone software’

연합뉴스 호주, 세계 최초 디지털플랫폼 '뉴스사용료 부과법' 통과

한국경제 호주 "구글·페이스북, 뉴스사용료 내라"…세계 최초

한국경제 구글, 광고 급증에 매출 34% 늘어…"500억달러 자사주 매입"’

Investopedia ‘Google (Alphabet) Q1 2021 Earnings Preview: What to Look For’

파이낸셜 뉴스 애플 '앱 추적 투명성 강화'...페이스북 등 맞춤 광고 '비상'’

미디어오늘 “구글·페이스북, 한국서도 뉴스사용료 내라” 법 나온다